Page 22 - 2025년 4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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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달항아리, 빙렬감각(氷裂感覺)

        김 선 초대개인전



        글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 박사)




                          2025. 4. 16 – 5. 6 가온갤러리 (T.010-3763-5271, 인사동 마루아트 1층)

















































                      달항아리-세상을 품다. 86.0×75.0 cm  Mixed media



        “내 그림은 반드시 보아야 진가(眞價; 참된 가치)를 알 수 있다. 도공(陶      는 <달항아리의 꿈>을 소재로 옅은 회백색과 푸른 에너지를 머금은 영
        工)의 마음 결을 평면 회화로 표현하기 위해 물성과 일체 된 십여 년의         롱한 빛을 빙열 효과(섬세한 갈라짐) 속에서 극대화 시켜 왔다. 축적된 재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나의 달항아리는 달처럼 둥글어지는, 달항아           료들의 혼합으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고, 과학적인 재료학에 근거해
        리와 하나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적 감각이다.” - 김선 인터뷰 중에서        연구와 실천을 되새긴 결과다. 작가는 선조들의 정신세계까지 오롯이 ‘선
                                                        과 형, 색과 빛’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백자 달항아리를 평면 캔버스 위에 담백하고 순수하게 재현한 김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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