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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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 목사(열린교회)


                저녁노을은
                아름답습니다.

                어릴 때
                초가지붕 밑에서
                보던 노을도

                아버지 손잡고
                들녘에서 보던
                노을도

                아파트
                사이로 빼꼼
                얼굴 내민 노을도

                언제나
                어디서나
                저녁노을은 아름답습니다.

                꽃도
                시들면
                아름답지 않고

                늙어서도
                아름다워지는 것
                희귀하지만

                저녁노을은
                산에서나
                바다에서나

                홀로 보아도
                같이 보아도
                항상 아름답습니다.

                저녁노을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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