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이화카톨릭 모임20주년

◀ 초대 회장 글 ▶

감사를 전하며 ~

20여 년 전, 가톨릭 여성연합회에서 주관하던 원어민 영어 강좌에 참석하던 중, 당시 여성연합회 부회장이셨던 53기 졸업생 원이숙
교수님의 제안으로 ‘이화 가톨릭 모임(CEM)’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은 많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태 18:19)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 이는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항상 있도록 하며, 또 내 이름
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6)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이화를 사랑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2005년 7월 27일, 필동 여성연합회관
에서 첫 모임을 열었습니다.

그 후 CEM은 매달 정기 모임을 통해 신앙을 나누고, 이화 동문 간의 우정을 깊이 다져왔습니다. 매년 4월에는 성지순례를, 10월에
는 1박 2일간의 피정을 진행해왔으며(코로나 이후로는 1일 피정으로 전환),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정오에 모여 점심을 함께 나눈 뒤
오후 2시부터 미사와 신앙 강의를 들어왔습니다.

그간의 활동은 서기님들의 꼼꼼한 기록과 역대 회장님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기록이 앞으로 CEM을 이끌어갈
후배님들께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20년 동안 CEM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선후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언제나 묵묵히
함께해 주신 역대 회장단과 임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현재 회장단과 임원진 여러분, 소중한 기록을 정리하고 제본 비용 일부를 부담한 69기 김금희님, 기꺼이 제반 비용을 지원해
주신 72기 문봉선님, 그리고, 자진하여 모임의 로고를 만든 91기 강명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헌
신이 있었기에 CEM의 아름다운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이가모'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앞으로도 주님의 은총과 풍성한 열매가 모든 회원의 삶 속에 늘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교 출신 수녀님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초대회장 59기 이혜란 아네스

61기 ㅣ 김승혜 데레사 사랑의 시튼 수녀회
이신자 카타리나 사랑의 시튼 수녀회, 임선 세실리아 천주 섭리 수녀회
71기 ㅣ 양선희 리오바 성 베네딕도 수녀회
78기 ㅣ 김형진 엘리사벳 살레시오 수녀회
조성옥 에녹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88기 ㅣ 조영주 아가다 살레시오 수녀회
90기 ㅣ 정현희 스텔라 살레시오 수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