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전시가이드 1월 표지작가 송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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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께 마이클 잭슨의 팬이 되었다고 한다. 였다. 그러면서 '마이클 잭슨 팬클럽'을 알게 되었으며, 팬클럽회원들에게 응
원과 전시의 도움을 받기도 하였고 전시때는 마이클의 춤 퍼포먼스 등 이벤
그 뒤 마이클에 대한 아동 성추행과 성형 중독 등의 소문들이 나면서 안타까 트도 함께 진행했다.
운 마음에 마이클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의 히스토리를 재구성해
이야기를 만들고 마이클을 그리겠다는 마음을 먹고 검색해 보니 자료도 많고 마이클 팬클럽의 소개로 마이클 친구 조나단과 지인, 둘을 알게 돼 그 인연으
이미 그림으로도 많이 나왔는데, 단색화로 그려보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그 로 나중에 그 친구들과 마이클의 어머니에게 그림도 보냈다. 후에 마이클의
의 작품세계의 주제가 된 것이다. 그림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조나단이 그걸 보고 팔로우해서 지금까지 소통하
고 있다고 한다.
유명인들을 그리는 작가들 작품을 보면 컬러로 작업한 마이클 잭슨의 그림을
보면서 뭔가 차별을 두기 위해 연필로 그리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하나에서 현재까지 작업한 것을 보면 최소 30호로 작업한 작품들을 비롯해 호수로 따
열까지 있는 그대로 그리려고 했었는데 한 3년을 이러다 보니 120호짜리 작 지면 1만 호 정도 되고 작품 수로 따지면 100점 정도 된다고 하니 가히 놀랄
품 하나 완성하는 데 4B연필 두 다스를 소비하면서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렸다고 한다. 대작을 그리기 위해서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작업해야 하는
등 어려움도 따랐다. 꽤 오랜 시간을 그렇게 작업하다 보니 이후로는 머릿속 때로는 그림을 그리면서 너무 힘들고 회의감이 들어 4~5차례 포기할까 하는
에 영감 같은 것이 저절로 떠올라 이때부터는 영감 속 내용을 그림에 함께 넣 마음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런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다시 용기를 준 것은 아이
기 시작하면서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능률과 가속도가 붙었다. 러니하게도 작가가 그린 마이클의 그림이었다. 때로는 완벽하지 않은 그림을
보면서 "이게 아니면 뭐가 된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마다 다시
마이클 잭슨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연필만 사용하여 정교하게 표현하기가 쉽 힘을 냈다. 장마 때 작업실에 비가 새서 작품을 망친 적도 있고 다른 화가들이
지 않은 작업인 만큼 작가의 노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멸시하는 차가운 눈초리를 느낀 적도 많이 있었지만 그런 세상의 벽을 오기로
버텨오면서 오로지 한 가지 작업에 매진하면서 성취감 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
송백일 작가가 약 4년 여 정도 그림을 그리면서 2013년도에 첫 전시회를 하였 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보는 눈이 떠졌다고 한다.
으며, 4회 정도를 더 전시하면서 마이클 잭슨 작 30점 정도를 선보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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