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전시가이드 2020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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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아이들이 보는 세상  90.9×72.7cm  Oil on canvas  2016      현대인의 일상  25.8×17.9.cm  Oil on canvas  2016






                                  2020. 4. 22 - 4. 29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인사동)





                                                            하다 “현대인이 살아가고 있는 일상” 의 모습들을 사진 기록으로 남겨서 페인
             아이의 생각으로 보는 사회                                 팅 작업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세진 초대전                                         현대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들 속에 놓인 존재와, 시선, 얼굴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업속에는 두 장면의 이미지가 공존하게 되는데, 두 장
                                                            면이 오버랩 (Overlap) 되면서 일종의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서로 이 관계를
            글 : 이세진 작가노트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감상이 발생하게 된다.
                                                            화려함은 없지만, 사회와 현대인의 모습에서 “공감” 이라는 감정을 심어주
            초창기 나의 작업의 관심사는 아이와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아        고 싶었다. 어른이 된 우리는 너무 많이 알기에 도저히 할 수가 없는 것이 너
            이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작업을 주로 해 왔었다. 작업 연작은 총 2부      무 많고 복잡한 상황들과 걱정들이 많이 있어서, 오버랩된 일상의 풍경을 보
            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았을 때, 아이가 되었다가 또 어른이 되었다가 반복하는 두 자리의 괴리를 실
                                                            감하게 되기도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한 존재의 영혼이 깃드는 장소이고,
            어린아이의 눈높이로 시선을 이동시켜, 아이의 생각으로 보는 사회는 어떠할        누구와도 같지 않은 바로 그 사람만의 고유성을 포착해내어 현대인들을 그
            까? 순수한 어린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어른이 보는 시선과 대조를 시키면 수       려 나가고 싶었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꺼내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력과 무한
            한 동심을 아이에 빗대어 Color로 진행을 하였으며, 배경은 어른들의 시선으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수많은 희로애락이 펼쳐지고 있는 사회를 다양성을 가
            로 보는 관점으로써 차가운 색감의 모노톤 색으로 진행을 하였다.             지고 그려봄으로써, 독특한 실험적 화면기획에서 비롯되어지는 강력한 메시
                                                            지와 인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 전달에 정서적인 울림을 강하게 주는 까
            여기에서 조금 더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한 존재로써, 변화되어진 작업을 고민       닭이 제 작업에서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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