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이진자 알파와 오메가의 공간여행 2025. 5. 14 – 5. 25 CN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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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형 작품에서 관상(觀想)할
수 있는 것은 흰색을 거쳐 흑색에
이르는 우주의 블랙홀과 같은 통로
를 형성시키고 이를 통해 보면 해
와 달의 평면회화가 보인다. 이 통
로는 알파에서 오메가까지의 긴 여
정이며 끝에 보이는 해와 달은 역
시 태양은 낮이고 달은 밤이기 때
문에 태양은 알파에 해당되고 달은
오메가에 해당된다. 이 작품들을
보면서 놀라운 것은 ‘왜? 또는 어떻
게’라는 의문점이 생기는 것이다.
인간의 사유는 무한한 창의력이 있
다고 하지만 이제까지 미술사를 통
틀어 이 같은 이진자의 사유는 찾
아보기 어렵다.
- 박명인 평론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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