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더뮤지엄아트진 레지던스 전시 2024. 9. 24 – 9. 28 예산문예회관 2024. 10. 1 – 10. 31 더뮤지엄아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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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G SEONG PYO










































                                                                                  소나무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김두환화백님의 기억,
                                                                                  69×69cm, 한지에 아크릴릭



            한국화 작가 홍성표는 더뮤지엄아트진 레지던스를 통하여 소나무라는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에 서양화적인 야수파의 강력한 색채를 접목
            시켜 현대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창작활동에 임한다.

             홍성표가 이전에 그린 소나무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소나무였다면 레지던스에 참여작가로 창작 활동하는 요즈음은 그림 속에 김두환
            화백의 <오뚜기-1975><주전자(고궁)-1970>등을 오마주하고 소나무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를 시대의 변화와 김두환 화백의 색채확장

            속에서 현대적 화면구성과 <달항아리 장미-1975>에서 표현된 평면성을 한국적인 달항아리로 표현하고 도깨비 문양, 도시 풍경을 화면에
            삽입하여 소나무와 연결 시키면서 새로운 그림 소재를 담아보고자 하는 작가의 제작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도깨비 문양은 한국적 소재에서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소나무에 먹의 농담과 유채색으로 채색하면서 도깨비 형상에서 표출되는 상상적
            소나무를 단절시켜 이등분적 배경 위에 배치한다.

             작가는 도시와 자연을 한 화면에 그려 넣고 우러나오는 흑백의 농담 표현에서 강한 색채로 채색된 색의 확산은 시대의 변화로 이어지는
            세상을 작품에 몰입시키고자 하였다. <달항아리 장미-1975>에서 유추한 유연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필선의 달항아리에 <오뚜기>작품을

            오마주하여 소나무와 연결시키는 재미도 솔솔하다.
             김두환 화백이 보여준 미술과 인생에서 자신이 묘사하는 대상과 밝고 따뜻한 분위기로서 자재로운 필선과 색채를 유감없이 보여준 향토

            적인 정취는 홍성표 작가가 소나무 이야기를 만들어 가려는 따뜻한 분위기 내지는 필선 및 색감으로 확산되어 전통적 표현과 현대적인 기
            법으로 융합시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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