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조금 있는 아버지는 그게 5만원짜리 인줄 알고 좋 아합니다. 이때부터 아버지는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환자복 안에다 숨겨둔 5천원짜리를 보며 기뻐합니다. 이 모습을 본 요양보호사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5천원이 그렇게 좋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5천원 짜리를 둔 안주머니를 만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