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메타코칭 공토 2024-10 챌린지
P. 16
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4-10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본다.
행주치마
옛날부터 우리 나라는 외적의 침입이 잦았습니다. 나라의 위치와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로 인하여
수많은 외침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그 때마다 우리 조상들은 힘을 합쳐 싸워 그들을 물리쳐 나라를 구하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
임진왜란은 조선시대 왜적이 침입하여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전쟁이었습니다.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왜군이 평야에서 대패하고 총 퇴각을 하여 서울 부근으로
병력을 집결하던 1593년 초, 권율 장군은 명군과 합세하여 서울을 찾기 위해 1만의 군사를 이끌고
한강 북쪽의 행주산성에 진을 쳤습니다. 그러나 조선군과 합세하기로 했던 명나라 군대가 벽제관
전투에서 왜군에 크게 패해 평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1593년 2월 12일 새벽, 벽제관 전투에서
승리해 기세 등등해진 왜군은 고립된 행주산성을 3만의 군사로 단번에 점령하려 공격을 하였습니다.
포위된 행주산성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3만의 왜군을 맞아 처절한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적군을 맞아 민․관․군이 한마음이 되어 끈질긴 피의 항쟁을 계속했습니다.
부녀자는 긴치마를 잘라 짧은 앞치마를 만들어 치마폭에 돌을 담아 나르고 보부상들은 화살과
군수품을 죽을힘을 다해 날랐습니다. 군사들은 여기에 힘입어 성벽을 기어오르는 왜군을 향해
죽기를 각오하고 맹렬히 싸웠습니다. 왜군은 절대적으로 우세한 군사와 우수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은 치명적 타격을 입고 마침내 퇴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고립무원의 절망적인 상태에서
부녀자들까지 나서 돌을 담아 나른 것이 승리의 원천이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 짧게 자른 치마를
‘행주치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음을 합하여 하나로 뭉치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사례입니다.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합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우리 사회의 발전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712자)
페이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