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메타코칭 공토 2023-10 챌린지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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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3-10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본다.
낭비
학생이라면 아직 돈을 쓸 일이 많지 않겠지만, 어른이 되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하며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사회에 나가기 전부터 돈을 관리하는 연습을 통해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시행착오가 생길 수도 있다. 아직은 돈을 쓰는 것이 서툴러서 예산보다
초과하여 쓸 수도 있고 쓸모 없는 것에 돈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이라면 아직 큰돈을 만질 수
없을 테니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미래를 위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필요한 데 돈을 쓰는 것도 돈을 잘 쓰는 방법이다.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쓰는 교재비라든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쓰는 교육비, 훌륭한 사람들과 사귀는 데 필요한 교통비, 식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쓰는 돈, 취미 생활을 위해 쓰는 약간의 돈 등은 꼭 필요한 지출이므로
낭비라고 할 수 없다. 또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사기 위해 쓰는 돈도 낭비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1만 원을 가지고 있는데 2만
원어치의 꼭 필요한 일을 위해 돈을 쓰면 모자란 1만 원의 돈은 어디서 충당하겠는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금액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추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때그때
우선순위를 정하여 현명하게 돈을 써야 할 것이다.
낭비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씀씀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쓸데없이 쓰는 돈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인데 시간을 죽이기 위해 돈까지 낭비하다니 이처럼 어리석은 행동이 어디
있단 말인가? 게다가 필요하지 않은 것에 돈을 쓰고 정작 필요한 것에는 돈을 쓰지 못한다면,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바보라고 할 수 있다. 돈도 시간과 마찬가지로 유용하게 써야
득이 되는 것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로 더 유명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이다. 돈이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는 이론에 대해 질문을 받은 그는 명쾌하게 다음과 같은 대답을 했다.
“돈은 최선의 종입니다. 그리고 최악의 주인입니다.”
(74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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