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메타코칭 공토 2023-10 챌린지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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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3-10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본다.


                                                         따개비




                  굴등이라고도  불리는  따개비는  전  세계의  바닷가에  널리  퍼져  있다.  딱딱한  석회질  껍데기로
               둘러싸인  몸은  꼭대기가  잘린  원뿔  모양으로,  마치  분화구처럼  생겼다.  몸길이는  10~15mm이고,

               회갈색이다. 겉모습은 조개, 고둥과 같은 연체동물을 닮았지만 사실은 게, 새우와 같은 갑각류이다.

               따개비의 다리에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따개비는  썰물이  되면  꼼짝도  하지  않고  죽은  듯이  있어  마치  바위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바닷물이  밀려오면  넝쿨같이  생긴  6쌍의  다리를  내밀어  다리에  걸리는  플랑크톤과  미생물을

               잡아먹는다. 물이 빠지면 입구를 닫아 수분의 증발을 막고 다시 물이 들어올 때까지 견딘다.

                  따개비는 암수가 한 몸에 들어 있는데 혼자서 번식하지는 않고, 옆에 있는 따개비와 서로의 몸에
               교미침을  삽입하여  씨를  옮겨  준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어린  따개비는  바닷속을  떠다니다  바위처럼

               단단한 곳에 달라붙어 평생을 그 곳에서 산다.

                  바위나 말뚝, 선박뿐 아니라 거북, 고래, 상어 같은 커다란 바다 동물의 등껍질 같이 붙을 자리만
               있으면  어디건  가리지  않고  붙는다.  때때로  선박의  밑바닥에  가득  달라붙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저항이 커져서 배가 잘 나가지 않고 연료도 많이 소모되어 어부들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동물  중에는  먹이나  숨을  곳을  찾기  위해  다른  생물과  함께  사는  것이  있다.  이러한  방식을
               공생이라고  하는데,  따개비는  그  중에서도  편리  공생을  한다.  편리  공생이란  한쪽  동물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한쪽은  이익도  손해도  없는  관계를  말한다.  고래의  피부에  붙어  사는  따개비  외에도

               상어의 몸에 달라붙는 빨판상어, 커다란 불가사리의 내장 안에 숨어서 사는 숨이고기가 편리 공생을
               하는  동물들이다.  고래의  피부에  달라붙은  따개비는  장소를  이리저리  옮길  수  있어  좋지만

               고래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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