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메타코칭 공토 2025-01 시드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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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5-02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해 보세요.
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양반과 하인
1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양반과 하인이/ 먼 길을 가게 되었다./ 그늘이
좋은/ 큰 나무를 만나/ 더위를 잠시/ 피해가기로 했다./ 하지만 양반은/ 나무
그늘 아래/ 꼿꼿이 앉아야만 했다./ 양반 체면에/ 덥다고 아무렇게나/ 도포를
벗어 던질 수도 없고/ 상투를 내놓을 수도/ 없는 일이다./ 버선을 벗어/ 부은
발을/ 바람에 쐬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한 일을 하면/ 양반의
체면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그저 점잖게/ 더위와
싸우고만 있었다./
2 어디 그 뿐인가? 날파리나 여러 벌레들이 양반을 물어뜯자고 한사코 웽
소리를 내면서 공격을 한다.
“물렀거라, 물렀거라.”
하면서 양반 행세를 해도 소용이 없다. 날파리의 세상에는 양반과 상놈이
없기 때문이다.
3 양반이 나무 그늘에서 이렇게 곤욕을 치르고 있을 때 하인은 입었던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시원한 물에 몸을 첨벙하고 담군다. 그리고는
“아이고오, 시원해라. 아이 시원해.”
하면서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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