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메타코칭 공토 2025-01 챌린지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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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5-02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일생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녀는 진정한
봉사와 헌신이 무엇인가를 몸소 실천해 보이고 6일 새벽 인도 캘커타의 한 병원에서 조용히 87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죽음은 금전만능주의와 물신주의에 빠져 정신적으로 황폐해져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다. 1910년 8월 26일 유고에서 1남
2녀의 막내딸로 태어나 아니스 곤히아 브약스히야라는 이름으로 성장한 그가 18세때 테레사란
세례명을 받으면서부터 ‘빈자(貧者)의 어머니’로서 고난의 삶이 시작됐다. 그는 48년 캘커타의
빈민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 인도와 전세계의 ‘가난한 이’에 헌신해 왔다. 사랑의 선교회는
현재 전세계 1백 5개국에 4천 여명의 성직자들을 파견, 장애인, 고아, 에이즈 환자, 미혼모, 굶어
죽어 가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밖에 그의 손으로 세워진 구호시설, 병원만도 인도에
168개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517개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79년에 그에게 노벨평화상이 주어졌으나 받은 상금마저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다. “가난하고, 병들고, 외롭게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돌보는 일이 곧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라 믿기 때문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야말로
나에게 주어진 제2의 소명(召命)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책과 헝겊가방 하나만 들고 지난 81년 5월
3일 한국에 왔을 때 그가 한 말이다. 지난해 심장병으로 쓰러져 한차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으나 그의 봉사활동은 중단되지 않았다. 테레사 수녀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수녀였다.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수녀복으로 쓰는 면으로 짠 값싼 인도의 여성의상인 사리 3벌이 전부다. 그는
평소에 “가난한 이들처럼 나도 그곳에서 죽고 싶다.”고 유언처럼 말해 왔다.
그는 그렇게 가장 가난한 수녀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나 그는 세계인들에게 헌신과 봉사라는
가장 값진 유산을 남겼다. 전세계가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정과 사랑이 메말라 가고 있는 삭막한 세상에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한 그의 값진 일생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게 될 것이다.
(83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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