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메타코칭 공토 2024-10 시드

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4-10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해 보세요.
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

1 어느 날이었습니다./ 당나귀가 산길을 지나가다가/ 사자의 가죽을/

발견했습니다./ 커다란 얼굴과/ 멋진 갈기와 꼬리까지/ 죄다 달려 있는/ 굉장히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당나귀는 사자의 가죽을/ 당장 뒤집어 썼습니다./

그리고 점잔을 빼면서/ 어슬렁어슬렁 마을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이렇게 되니/

온 마을이 야단법석입니다./ 사자가 왔다고/ 동물들은 질겁을 하고/

갈팡질팡하며 숨거나/ 달아났습니다./ 미처 달아나지 못한 동물들은/ 벌벌 떨며

절을 하였습니다./ 당나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깨가 으쓱/ 우쭐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2 “이놈들 이젠 내 앞에서 함부로 나를 업신여기지 못 할 것이다.”

당나귀는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동물들은 모두가 당나귀를 업신여기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통쾌했습니다.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쓴 당나귀는

언제나 귀찮게 굴었던 원숭이를 만났습니다. 뒷발로 원숭이를 냅다 찼습니다.

원숭이는 깜짝 놀라 달아났습니다. 당나귀는 몹시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사자처럼 목청을 돋우어 울었습니다. 사자 흉내를 내어 “으르렁” 하고 운다는

것이 당나귀이기 때문에 “히히히잉”하고 울었습니다.

그러자 영리한 여우는 배를 쥐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저건 분명히 당나귀야.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야.”

동물들이 몰려와서는 가죽을 벗겼습니다. 가짜라는 것이 들통나자 당나귀는

숲 속으로 재빨리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522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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