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100일 프로젝트(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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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프로젝트




                                              처음 가는 길 / 도종환




                                               아직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 일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라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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