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문해력 인지 진단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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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  읽는  속도로  읽어  보세요  /  글갈래-설명문]


                                            신비한 혈액  마법사





              우리 몸무게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피입니다. 이 중 3 분의 1 정도 되는 피를 흘

            리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이 때문에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방법

            으로 피가 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우리 몸은 상처가 나서 피가 밖으로 흘러나오면 재빨리 피

            를 멈출 수 있도록 작용하기 시작하니까요.

              먼저 핏속에 들어 있는 혈소판과 피브린이라는 물질이 피를 엉기게 하여 덩어리를 만들

            어 놓습니다.

              이 덩어리가 상처 구멍을 막고 있으면 나오던 피가 멈추게 됩니다. 멈춘 자리에 있던 핏

            덩어리를 그대로 두면 말라붙게 되고, 이것이 며칠 지나면 딱지가 생겨 자연스럽게 떨어지

            게 되지요. 하지만 딱지가 완전히 말라붙기 전에 억지로 떼어 내면 다시 상처가 나서 피가
            흘러나올 수 있어요.

              조그만 상처에도 피가 멈추지 않아 결국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또는 유

            전적으로 혈액 속에 피를 굳게 하는 물질이 없거나 부족해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혈우병이라고 합니다.

              이 병은 그 유전자가 여성에 의해 전해지기 때문에 주로 여자 아이에게 잘 나타나고, 남

            자 아이에게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혈액이 부족한 사람에게 수혈을 하기 위해 보관하는 혈액은 왜 굳지 않는 것일까

            요? 헌혈주머니 속에 무엇이 들어 있기 때문일까요?

              우리 몸의 혈관 속에는 혈액이 굳지 않도록 간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헤파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헤파린을 혈액에 섞어 두면 혈액이 굳지 않습니다.

              상처가 나서 피를 많이 흘려 피가 부족하다면 다른 사람의 피를 받아 보충해야 합니다.

            이를 수혈이라고 하지요.

              수혈을 할 때에는 혈액형이 서로 맞아야 합니다. 만일 아무 혈액이나 마구 넣으면 피가

       페이지3   엉겨서 혈관을 막아 버리기 때문에 수혈을 받은 사람은 죽게 됩니다. (73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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