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메타코칭 공토 2024-06 베이직

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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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 기관차 미카 (3)

해리 리버맨은 폴란드 사람으로 27세에 미국 땅을 밟았다. 그는 영어를 단

한마디로 할 줄 몰랐으며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단돈 6달러와 조그만 손가방 뿐이었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한 덕분에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풍요로워졌다.

일흔이 넘어서야 그는 해 오던 일을 멈추고 조용히 여생을 보내리라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는 매일 노인 학교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거나 장기를 두었다.

어느 날 해리는 장기를 두기 위해 노인 학교에 나갔으나 마침 장기 둘 사람이 병이

나서 나오지 않았다. 해리는 그냥 멍하니 양지쪽에 앉아 있었다. 그때 한 젊은이가

지나가다가 해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그냥 앉아 계시지 말고 그림을 그려보는 게 어떠세요?"

"내가 그림을? 나는 붓을 잡을 줄도 모르는데……."

해리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무엇을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미술실을

찾아갔다. 처음 생각한 만큼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등은 굽고 붓을 잡은

손은 떨렸지만 해리는 매일 거르지 않고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해리가 이제껏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을 때 평론가들은 그를 가리켜 ''미국의 샤갈''이라고

극찬했다.

해리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칭찬을 받으며 죽을 때까지 수많은 그림을 그렸으며

그가 스물 두 번째 전시회를 열었을 때 나이는 이미 백한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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