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메타코칭 공토 2023-12 베이직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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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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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 팔십이라
숲에 담배 피우는 호랑이와 담배 안 피우는 호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봐, 이제 담배 좀 끊어.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데.”
담배 안 피우는 호랑이가 담배 피우는 호랑이를 걱정했습니다.
“걱정 마, 나는 건강은 타고 났으니까. 나의 용맹함과 건강함은 너도 잘 알잖아.”
담배 피우는 호랑이는 곰방대에 불을 붙여 또 담배를 피웠습니다.
“건강은 장담하는 게 아니야.”
“나는 건강하다고. 너는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다고 힘들어하지만 나는 안 그래.
내가 너처럼 약골인 줄 알아? 달리기도 나보다 못하고, 힘도 나보다 약한 게 어디서
충고야.”
담배 피우는 호랑이는 잔소리 그만 하라며 으르렁거렸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자, 먹어. 내가 곱게 씹은 거야.”
호랑이 한 마리가 다른 호랑이에게 곱게 씹은 고기 덩어리를 주었습니다. 곱게 씹은
고기 덩어리를 받아먹는 것은 바로, 담배 피우던 호랑이였습니다. 골골 팔십이라고,
건강을 장담하던 호랑이는 약골이라고 놀림받던 담배 안 피우는 호랑이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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