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메타코칭 공토 2024-03 어드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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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4-03



                메타기억력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 중심 단어 5개로 문장을 만들어 연결하여 줄거리를 만든다.




                                                   부모님의  발






                  나는  일어나자마자  눈이  뜨이지도  않은  엄마,  아빠를  끌어다  발을  씻어드린다고  소동을

               벌였다.  엄마는  싫다고  하시고  아빤  문에  걸터앉아  조셨다.  아빤  아무  것도  모르고  조셔서

               세숫대를  들고  들어와  씻어드렸다.  아빠는  갑자기  찬물을  들이대서  그런지  놀라서  잠을

               깨셨다. 그리곤 잠결에

                  “애고, 내 막내딸이 아빠 발도 다 씻어주는구나. 니 오빠 언니는 뭐해? 얼른 일어나!”

                  하시자 깜짝 놀란 오빠와 언니는 씻고 옷 입고 난리를 벌렸다.

                  그런데  이건  문제가  아니다.  아빠의  발은  부어  있었다.  여기저기  뛰며  일을  이어주고  떼

               주고  하시니  그런  모양이다.  돈을  아끼신다며  작은  구두를  그냥  신으시더니  발톱이  부러져

               피가 나고 있었다. 나는 눈물이 핑돌았다. 우리 때문에 뛰다 발이 다 붓고 우리들 책 한 권

               더 사 주실려고 돈을 아끼시다 발을 다치셨다고 생각하니 아빠가 너무나도 고맙고 좋았다.

                  나는  아빠  발을  닦은  다음에  엄마  다리를  끌고  강제로  물에  넣었다.  삑삑  비비고  박박

               문질렀더니  껍질이  벗겨졌다.  너무  놀라서  엄마께  여쭙자  일을  많이  하면  그렇게  된다고

               하셨다. 나는 엄마의 발을 씻어드리고 나서 방을 치우고 닦고 광내고 한동안 난리를 벌였다.

                  나는  엄마  아빠  발을  씻어드리고  난  뒤로는  엄마  아빠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도 섰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결심했다.  ‘절망할  때나  공부가  하기  싫을  땐  엄마  아빠의  발을


               씻어드려야지!’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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