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19호 베이직 해설지

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베이직 19호 해설지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속해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보세요.

두려움에 사로 잡힐 때

러시아에서 있었던 실화라고 합니다. 철도국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냉동 화차 속에

들어간 후에 실수로 밖에서 문이 잠겨 버렸습니다.

빠져나가려고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힘껏 두드려 보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방법은

누군가가 와서 문을 열어 주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곧 얼어 죽게 된다는 불안과

공포가 그에게 엄습해 오고 드디어 그의 몸이 차가워지면서 저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을 앞두고 자기의 상태를 화차의 벽에 기록해 나갔습니다.

‘점점 몸이 차가워진다. 나는 점차로 몸이 얼어 옴을 느낀다. 나는 이제 몽롱해진다.

아마도 이것이 나의 마지막일는지 모른다.’

시간이 얼마 지나 다른 직원들이 냉장고 기차의 문을 열었을 때 시체가 된 그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대단히 놀라운 사실은 그 차의 냉동 시설은 오래 전부터 고장

나 있었고 공기도 충분했으며 실내 온도도 화씨 56도(섭씨 13도)의 쌀쌀한 온도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곧 얼어 죽게 될 것이라는 바로 그 죽음의 공포가 결국 그를

얼어 죽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너무 지나쳐 그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그에게 찾아온 것을 결국 파멸뿐이었습니다.

두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에 사로잡히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7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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