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메타코칭 공토 2024-06 어드밴스

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4-06

메타집중력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7달러짜리 바이올린

애니는 바이올린을 몹시 갖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몇 해째 계속되는 흉년때문에

바이올린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애니는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소원을 아버지께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 애니는 아버지 방에서 흘러나오는 두런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조용히

아버지 방을 엿보았습니다.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두 손을 모은 채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발 애니가 바이올린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애니는 곧 자신의 철없음에 후회를 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는 기도가 끝난 후

친구에게 편지를 띄웠습니다. 평범한 안부를 묻는 그 편지에는 막내 애니에게 바이올린을

사줄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몇 주가 지난 후 그 친구는 애니와 애니의 아버지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애니로 하여금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바이올린을 켜게 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바이올린은 벼룩 시장에서 7달러를 주고 산 거란다. 이 바이올린은 애니에게 더 잘

어울리는구나.”

그 바이올린으로 애니는 행복한 소녀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애니는 중년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신문을 뒤적이던 그녀는 ‘딸아이를

위해 싼 바이올린을 구함’이라는 광고를 보고 지난 날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아버지와 비싼 바이올린을 7달러라는 싼 가격으로 판 생각 깊은 아저씨를 떠올렸습니다.

그녀는 곧 옷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바이올린을 꺼내어 광고를 낸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그

역시 가난해서 딸의 바이올린을 사주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악기 값은 얼마를 드려야…….”

“7달러요.”

(62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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