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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독서&글쓰기코칭 책친글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한 철학자가 건축 공사장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 인부 세 사람에게 물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맨 앞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은 “벽돌을 쌓고 있소이다”라고 대답했고, 그 옆에 있던 이는 “벽을 쌓고
있지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맨 뒤에 있던 이는 생기 넘치는 표정을 지으면서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라
고 답했다.
이들의 대답을 듣고 철학자는 세 사람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제일 처음 대답한 이는 눈앞에 벽돌만 보고 있으므로 한 평생 벽돌만 쌓다 끝날 것이며, 두 번째 인
부는 벽의 크기만큼 보았으니 공장장이나 기술자까지는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대답했던 인
부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크게 성공할 것이다. 그는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성당을 이미 보았기 때문
이다.”
당장 눈앞의 것을 보는 것은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전체를 보는 안목이다.
물론 전체를 이루는 하나하나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에만 급급하다면 완성된 모습을
그려볼 수 없다. 마치 나무는 볼 줄 알면서 숲은 못 보는 것처럼 말이다. 앞의 두 인부들에게 벽돌과 벽
은 큰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들은 단지 벽을 쌓는 일에만 치중할 뿐이다. 반면 마지막 인부에게
성당은 그가 완성해야 할 최종목표이자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그는 기쁘게 그 일을
할 수 있다.
이렇듯 ‘통합’적 관점은 우리의 생각과 정서를 엮어 행동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중요한 구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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