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메타코칭 공토 2024-03 베이직

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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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분석력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증기 기관차 미카 (1)

"아저씨, 어떤 시계를 최우수 시계라고 하나요?"

열여섯 살의 소년 유라는 시계공장의 견습공으로 있으면서 그 점이 매우 궁금했다.

"좋은 시계는 일단 태엽이 많이 감겨 있을 때나 적게 감겨 있을 때나 한결같이

정확해야 한단다. 다시 말해서 시계 바늘이 돌아가는 속도가 다르거나 늦거나 하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야. 날씨가 덥든 춥든, 어느 곳에 두든 속도가 늘 일정해야

한단다."

"그렇군요. 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군요."

유라는 그 날 밤, 자신도 최우수 시계처럼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비록

가난해서 학교도 갈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성공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하여 유라는

낮에는 물론 남들이 싫어하는 야근까지 해가면서 하루 하루를 충실히 살았다. 이런

유라를 눈여겨 본 공장장은 유라를 특별히 아꼈다. 그리고 유라는 칭찬을 받을 때마다

항상 같은 대답을 했다.

"공장장님, 저는 죽을 때가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최우수 시계처럼 살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야근을 하고 있는 유라에게 공장장이 선물을 내밀었다. 열어보니

금시계였다.

"아니, 이렇게 귀한 것을…."

"이 시계는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시계 중에 제일 비싸고 훌륭한 시계다. 최우수

시계처럼 살겠다는 네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유라는 감격해서 시계를 꼭 쥐고 거듭 고맙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그리고 더욱

열심히 일한 유라는 몇 년 사이에 진급을 거듭하다. 중년이 되었을 때는 기어코 그 시계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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