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메타코칭 공토 2025-01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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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챌린지 2025-01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유전자 복제
유전적으로 동일한 두 번째 개체(클론)를 만들어 내는 유전자 복제 기술은 인류에게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다.
인간에게 필요한 유전인자를 가진 생물을 무한대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됨으로써 농축산업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윤리적으로 엄청난 논란을 부를 ‘복제인간’의 탄생도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이언 윌머트 박사는 우수한 품질의 가축을 무한대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유전질환의 발생과정을 추적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그런 질환의 치료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험대상으로 쓰이는 세포들에 여러 종류의 유전적 변환을 가한 뒤
이식함으로써, 그 변환이 앞으로 태어날 개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함으로써 유전병도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윌머트 박사의 연구를 지원하고, 그 특허를 사들일 영국의 제약 회사 PPL 세라퓨틱스쪽은 이
기술로 의학용 유전자 복제동물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위스콘신 대학 유전
공학과의 닐 퍼스트 박사는 이런 점에서 ‘이는 50년대 인공수정의 성공에 이은 낙농업계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대의 과학적 성과’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인간복제 문제에 들어서면 문제는 달라진다. 유전자 복제를 통해 만든 인간은 과연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윤리적 문제가 대두된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러한 복제인간이 상업적 대상으로
쓰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중병을 앓는 환자는 부작용 없는 장기 이식을 위해 자신과 똑같은
클론을 만들어 달라고 할 것이다. 파렴치한 흥행업자는 자신이 키운 스타를 영원히 젊은 모습으로
남게 하기 위해 그의 클론을 10년 단위로 하나씩 만들어 낼지 모른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나
슈퍼모델의 유전자가 밀거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 덴마크 독일 스페인 등은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해 둔 상태다. 그러나 이런 금지조처가 완벽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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