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메타코칭 나공 2023-10 씽크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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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틀의 확립

건국 초기에 정도전은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에 앞장섰다. 그는 성리학을 중심으로
나라를 운영하고, 현명한 재상이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국왕이 정치를

이끌어가는 체제를 추구한 이방원과의 충돌로 이어졌다. 이방원은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을 통해 정도전을 비롯한 반대파를 제거하고 왕위(태종)에 올랐다. 태종은 호패법을

실시하여 인구를 파악하고 세금과 군역을 확보하였으며, 공신과 왕자들의 사병을 없애

왕권을 강화하였다.

세종은 태종 때 이루어진 안정된 왕권을 바탕으로 유교의 이상에 맞는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집현전을 설치하여 학문 연구에 힘쓰도록 하였으며,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또한 전세 제도를 정비하여 백성의 생활을 돕고, 국가 재정을 풍족히 하였다.

세종의 뒤를 이은 문종이 일찍 죽고 어린 단종이 왕위에 오르자 수양대군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세조)에 올랐다. 세조는 직전법을 실시하여 재정을 확보하였으며, 군사

제도를 정비하여 국방을 강화하였다.

성종은 집현전을 계승한 홍문관을 설치하는 등 통치 제도를 정비하고 세조 때

중단되었던 경연을 다시 열었다. 또한 세조 때 편찬하기 시작한 경국대전을 완성하였다.

조선은 경국대전을 편찬함으로써 유교 중심의 국가 통치 질서를 확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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