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메타코칭 공토 2023-11 시드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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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3-11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보세요.



                                                  도요새와  대합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기분이  너무나/  상쾌한  대합이/  입을  딱  벌리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  한  마리의  도요새가  다가와/  지체

               없이/  벌려진  조개  입  속으로/  부리를  들이밀어/  먹으려  했습니다./  그  때

               대합조개는/  너무  놀라서/  벌리고  있던  입을/  꽉  다물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당황한  도요새는/  부리를  휘둘러서/  조개를  떼어  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껏 흔들어도/ 조개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도요새는 궁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합조개가  입을  열면  좋을  텐데…….  그러면  잽싸게  먹어버리는  거야.

               그런데 입을 열지  않으니 참  난감하게 됐군.  어떻게 하면 이 조개를 떼어낼 수

               있을까?’
                  한편 대합조개도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입을  열면  도요새가  날  먹어  치울  거야.  그렇다고  안  열자니  여기에서  말라

               죽겠는걸? 정말 어떻게 해야 하지?’
                  도요새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조개에게  겁을  주어  입을  열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별안간 큰 소리로 고함을 쳤습니다.
                  “이봐! 대합조개야! 내 말 잘 들어. 미련스럽게 그러고 있다가 내일도 모레도

               비가 오지 않으면 네 몸은 바싹 말라서 조개 포가 되어버릴 거야.”

                  하지만  대합조개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전보다도  더  입을  굳게
               다물면서 고함쳤습니다.

                  “웃기는  소리  작작해라.  너야말로  조심해!  내일  모레까지  그러고  있다가는
               죽은 도요새가 되어 버릴 테니까!”

                  이렇게  양쪽  모두  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어부가  도요새와

               대합을 모두 붙잡아서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어부지리’란  고사성어가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서로  싸우는  사이에  엉뚱한  사람이  애쓰지  않고  이익을  얻을  때  이런  말을

               쓴답니다.                                                        (629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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