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메타코칭 공토 2023-11 시드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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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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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의 바이올린
애니는 바이올린을/ 몹시 갖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몇
해째 계속되는/ 흉작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애니는/ 마음속의
소원을/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날 저녁 애니는/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두 손을 모은 채/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발 애니가/ 바이올린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애니는 곧 자신의 철없음을 후회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는 기도가
끝난 후 오하이오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띄웠습니다. 평범한 안부를 묻는 그
편지에는 딸에게 바이올린을 사줄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배어 있었습니다.
몇 주가 지난 후 오하이오의 친구가 애니와 애니의 아버지를 집으로 초대하는
내용의 편지가 왔습니다. 친구와 애니를 반갑게 맞은 오하이오의 아저씨는
자연스럽게 애니에게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바이올린을 켜게 했습니다.
“이 바이올린은 벼룩시장에서 7 달러를 주고 샀지. 이 바이올린은 애니에게
더 잘 어울리는군.”
그 바이올린으로 애니는 행복한 소녀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애니도 나이가 들어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신문을
뒤적이던 그녀는 ‘딸아이를 위한 싼 바이올린 구함’이라는 광고를 보고 지난 날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아버지와 아버지의 자존심을 위해 비싼
바이올린을 7 달러라는 싼 가격으로 판 생각 깊은 오하이오 아저씨를
떠올렸습니다. 그녀는 곧 옷장 깊숙이 숨겨놓은 바이올린을 꺼내 광고를 낸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그 역시 가난으로 딸의 바이올린을 사주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악기 값은 얼마를 드려야……”
“7 달러요.”
애니는 어느 새 오하이오 아저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636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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