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공토 2024-06 어드밴스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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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4-06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우리의 모습
영호는 슈퍼에서 물건을 산 후 계산대로 갔다. 영호 앞에는 동남아인 노동자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례가 오자 계산대의 직원이 계산을 했다. 그 동남아인 은 영수증을
훑어보더니 과자 한 봉지 가격이 “8백원이냐?”고 영어로 물었다.
직원은 “뭐? 뭐?”하면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그 사람이 다시 묻자 마침 곁에 있던
학생이 “8백원이 맞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자 직원은 “1천원짜리 과자가(슈퍼
가격으로)8백원 맞는데, 뭐?”하면서 떠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도 계속 벌어졌다.
그 슈퍼는 손님이 직접 물건을 봉지에 담아야 하는 셀프서비스였는데, 동남아인은 이걸 몰라
그냥 기다렸다. 그러자 직원은 ‘셀프’라고 써놓은 푯말을 가리켰다. 동남아인은 영어로 “왜
그런가?”하고 물었다. 직원은 “셀프가 셀프지, 뭐?”하고 대꾸하고는 그 사람이 우리 나라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을 이용해 마구 신경질을 부렸다.
그 외국인은 TV화면에서 본 전형적인 동남아 노동자였다. 행색도 초라했다. 만일 그
사람이 선진국인 일본인이나 미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
TV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손가락까지 잘린 동남아 노동자가 온갖 학대를 받고도 월급 한
푼 못 받고 내동댕이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일본이나 미국 사람에게는 과잉 친절로 오해까지 사면서, 못사는 나라 사람이라고 욕설을
퍼붓는 우리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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