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메타코칭 공토 2025-01 어드밴스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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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5-02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노숙자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사람들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강좌는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미국 학자 얼
쇼리스 교수가 시작한 ‘클레멘트 코스’입니다. ‘클레멘트 코스’란 일종의 실험적
‘사회교육’으로 빈민과 노숙자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서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살 집과 가족과 일터를 잃고 떠돌면서 생의 밑바닥에 내던져진 사람들에게 한 편의
시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나도 자신할 수 없었다. 한 편의 시, 한 줄의 글이 한 그릇의 밥과
한 덩어리의 빵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말해도 되는지 나는 속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노숙자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도종환 시인의 말입니다. 이들은 소외 계층이 인문학을
통해 성찰과 자존감을 회복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만나게 하고 있습니다. 성찰은 자기 삶과
자신이 속한 사회를 새롭게 돌아봄으로써, 가난을 비롯한 온갖 어려운 사회적 조건들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런 성찰의 과정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통해 ‘자존감’의 회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 졸업생의 고백입니다.
“나는 이곳에서 배웠다. 인간이 무엇인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아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가? 내가 왜 가난하고 무시당하는가? 그리고
세련되고 멋있게 사는 법을 배웠다.”
절망 속에 꽃을 피우는 희망은 생각이 바뀔 때 일어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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