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메타코칭 진단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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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 이야기 글
♧시간을 재면서 평소에 책을 읽는 방법으로 다음 지문을 읽어보세요.
내일을 위한 열매
한 노인이 자신의 뜰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무럭무럭 잘 자라 부디 좋은 열매를 맺으렴.”
노인은 흙을 다지며 나무에게 바랐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한 사나이가 나무를 심는 노인을 보았습니다.
“어르신, 어르신은 그 나무가 언제쯤 열매를 맺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글쎄……. 한 60년쯤 지나야 열리려나?”
노인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어르신께서는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실 수 있겠습니까?”
사나이는 노인이 살아생전에는 열매를 보지도 못할 텐데, 왜 나무를 심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것을 꿰뚫어 본 노인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때까지 살 수 없지.”
“그렇다면 왜 나무를 심는 것입니까?”
“내가 태어났을 때 말일세, 우리 집 과수원에는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 있
었다네.. 그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의 할아버지께서 나무를 심어 주셨기 때문이
지. 덕분에 나는 풍족하게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어. 나는 그저 내 할아버지와 똑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네.”
노인의 말에 사나이는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습니다.(42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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