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공토 2024-10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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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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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사람이 스님에게 보리를 정성껏 시주했다. 그러자 스님은
그 사람에게 짚으로 엮은 바구니를 하나 주고 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바구니
속에서 계속해서 쌀이 쏟아져 나왔다. 덕분에 마음씨 착한 가난한 사람은 금방 부자가
되었다.
이 말을 들은 같은 마을에 사는 욕심 많은 부자는 샘이 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다음 해에 그 스님이 다시 부잣집으로 찾아왔다. 부자는 스님을 반기며 많은 쌀을
내주었다. 스님이 짚으로 만든 바구니를 하나 주고 가자, 부자는 기뻐하면서 바구니를
기울였다. 그러나 그 속에서는 쌀 대신 개똥이 계속 흘러 나왔다. 욕심 많은 부자가
놀라서 그것을 울타리 밑에다 묻어버렸는데 거기에서 꽃이 피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이 꽃을 사람들은 개나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햇볕이 잘 드는 길가나 산기슭에 많이
자라는 개나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진달래와 함께 봄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꽃이다. 줄기가 무리 지어 자라며, 꽃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핀다. 개나리는 다른
꽃과는 달리 잎이 나오기 전에 노란색으로 핀다.
꽃은 크기가 2.5㎝ 정도이며 끝은 네 갈래로 갈라져 있다. 타원형의 잎은 양쪽으로
마주 보며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앞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황록색이다.
열매는 9월쯤에 열리는데, 크기가 1.5∼2㎝이고 달걀모양이다. 열매가 벌어지면서 씨가
나온다. 특히 개나리의 열매를 말린 것을 연교라 부르며 약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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