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메타코칭 공토 2024-10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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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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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보세요.
죽게 된 까마귀
어느 따뜻한 봄날입니다. 들판에는 양들이 한가하게 풀을 뜯고, 하늘에는 독수리가
빙글빙글 날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수리는 날쌔게 내려와서 새끼 양 한 마리를
채어 가지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양치는 목동이 막대기를 휘두르며 고함을 질렀지만 독수리는 유유히 숲을 넘어 훨훨
날아가 버렸습니다.
숲 속의 나뭇가지 위에서 독수리를 지켜보던 까마귀가 부러워했습니다. 까마귀는
나뭇가지에서 잽싸게 날아올라 독수리가 한 것처럼 두 발을 뻗어 발톱으로 새끼 양의
털을 꽉 움켜쥐었습니다. 까마귀는 있는 힘을 다 내어 날아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양은 들려지지 않았습니다. 까마귀는 더욱 힘을 내어 새끼 양의 털을 움켜쥐고 새끼
양을 들어 올렸지만 새끼 양은 꼼짝도 하지 않고 양털에 발톱이 끼어서 다시 뺄 수도
없었습니다.
저편에서 양들을 돌보고 있던 목동이 재빨리 달려와 까마귀를 잡았습니다. 이것을 본
동네 아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 까마귀 어디서 났어요?”
아이들이 신기한 듯 물었습니다.
“이 놈은 까마귀 주제에 독수리 행세를 하려던 건방진 놈이야.”
이렇듯 까마귀처럼 자기 분수도 모르고 남의 흉내를 내다가는 남의 웃음거리가 되고,
크게 손해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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