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19호 베이직

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베이직 19호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해 보세요.
언어독해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증기 기관차 미카 (1)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요란스럽게 울어대던 매미들도 거의 사라지고, 겨우

늦털매미만이 낮은 목청으로 처량하게 운다. 여름에 날갯짓 한번 멋있게 못 해 본

각시멧노랑나비는 오랜 휴식에서 깨어나 산들바람을 따라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닌다. 네발나비는 짙은 빛깔로 옷을 갈아입고 부지런히 다니고, 빠알간

고추잠자리는 푸른 하늘을 맴돈다.

누렇게 익은 들판에는 폭날개애메뚜기를 비롯해서 실베짱이, 긴꼬리 등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분주하다. 이들 메뚜기류는 대부분 초식성이어서 입 모양이 씹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그래서 땅 위 또는 나뭇가지 위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식물의 잎을

갉아먹고 산다. 그러나 가끔 육식성인 것도 있으며, 주위에 먹이가 부족하면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먹는 잡식성인 것도 있다. 가끔 앞다리를 번쩍 쳐들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왕사마귀도 보게 되는데, 날카로운 톱니를 가진 다리는 매우

위협적이어서 다른 곤충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조차 못 낸다.

곤충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가을의 곤충들도 날개나 몸의 빛깔이 계절에 알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즉, 여름보다 색깔이 더 짙어지거나 갈색으로 되어 주변의 환경에

잘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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