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19호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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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베이직 19호
- 문단 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해 보세요.
언어독해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해 보세요.
증기 기관차 미카 (2)
나뭇잎이 차츰 붉어지면 모든 가을곤충들은 겨울을 날 준비를 서두르게 된다.
곤충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따뜻한 온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가을이 깊어
갈수록 대지의 기온은 자꾸 떨어지고, 먹고 있던 식물의 잎도 시들어 말라 가는데,
이럴 때에도 곤충은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 오직 본능에 의해 자연의 섭리대로
적응한다.
많은 종류의 메뚜기들은 찬바람이 불기가 무섭게 흙이나 돌 틈 또는 나무 뿌리의
흠 등에 알을 낳는다. 자신의 수명이 곧 다할 것을 알기 때문에 알을 정성스레 묻는다.
추운 겨울에 혹시라도 얼어 죽을까 해서 사마귀 같은 무리는 푹신한 알주머니를
방한복으로 입혀 준다.
번데기로 겨울을 나는 쐐기나방류는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지 않고 곧바로
둥그스레한 고치를 만든다. 이 고치를 나뭇가지에 단단하게 붙여 놓는데, 그 껍질은
매우 튼튼하여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다. 주머니나방류는 입으로 실을 토해 두껍고
질긴 방한복을 짠 뒤, 그 속에서 겨울을 난다.
멧노랑 나비, 네발나비, 청띠신선나비 등은 성충으로 월동을 하므로 눈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몸을 숨긴다. 보통 커다란 바위 틈이나 고목나무의 틈
바구니에서 머무른다.
애벌레로 겨울을 보내는 상당수의 나비나 나방류는 나무 줄기를 타고 내려와 땅
속이나 나뭇잎 속에 몸을 숨긴다. 이 때에는 비교적 자기의 먹이가 되는 식물 가까운
곳에 머무른다. 이듬해 봄 새싹이 돋아날 때 쉽게 나무나 풀에 접근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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