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19호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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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시드 19호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속해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보세요.





                                                    성실한  삶




                   “자네들에게/ 약속한 대로/ 자네들은 내일부터/ 자유의 몸일세,”/
                  섣달 그믐날,/ 주인이/ 하인들을 불러 놓고 말했다./

                  “그런데/  한  가지  부탁이  있네./  오늘  밤  이  짚으로/  새끼를  좀  꼬아  주어야

               하겠네./  아마  이  일이/  우리  집에서는/  마지막이  될  걸세./  될  수  있으면/
               가늘고 질기고/ 길게 꽈 주면 좋겠네. /꼭!” /

                  주인이 들어가자 한 하인이 불평을 늘어놓았다.

                  “참,  악질이군,  마지막까지  부려먹으려  드니…….  섣달  그믐날에  일을  시키는
               자가 어디에 있담!”

                  그러나 또 다른 종은 부지런히 새끼를 꼬면서 그를 나무랐다.
                  “여보게,  불평을  하지  말게,  세상에  우리  주인  같은  분이  또  어디에  있나?

               게다가  내일부터는  우리를  자유의  몸이  되도록  해  주시지를  않았는가?

               마지막으로 시키는 일이니 잘 해 드리세.”
                  그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아주  가늘고  질기고  길게  새끼를  꼬았습니다.

               그러나 불평을 하던 하인은 새끼를 대충 굵게 꼬꼬는 잠이 들어 버렸다.

                  다음날 아침 주인은
                  “그  동안  내  집에서  고생  많았네,  자네들  덕분에  우리  집  살림이  많이

               늘어났다네.  이제  자네들에게  선물을  좀  주려고  하네,  어제  밤에  꼰  새끼로  이

               돈을 꿰어 가 살기 바라네.”
                  불평 많은 하인의 새끼는 너무 굵어서 엽전이 잘 꿰어지지 않았고, 너무 짧아

               많이  꿸  수가  없었다.  그나마  엽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자꾸  끊어지는
               것이었다.

                                                                                                 (510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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