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19호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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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시드 19호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정독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보세요.
우리의 모습
영호는/ 슈퍼에서 물건을 산 후/ 계산대로 갔다./ 영호 앞에는/ 동남아인
노동자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례가 오자/ 계산대의 직원이/ 계산을
했다./ 그 동남아인은/ 영수증을 훑어보더니/ 과자 한 봉지 가격이/
“8 백원이냐?”고/ 영어로 물었다./
직원은 “뭐? 뭐?”하면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그 사람이 다시 묻자 마침
곁에 있던 학생이 “8 백원이 맞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자 직원은 “1 천원짜리
과자가(슈퍼 가격으로)8 백원 맞는데, 뭐?”하면서 떠들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도 계속 벌어졌다. 그 슈퍼는 손님이 직접 물건을 봉지에 담아야 하는
셀프서비스였는데, 동남아인은 이걸 몰라 그냥 기다렸다. 그러자 직원은
‘셀프’라고 써놓은 푯말을 가리켰다. 동남아인은 영어로 “왜 그런가?”하고
물었다. 직원은 “셀프가 셀프지, 뭐?”하고 대꾸하고는 그 사람이 우리 나라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을 이용해 마구 신경질을 부렸다.
그 외국인은 TV 화면에서 본 전형적인 동남아 노동자였다. 행색도 초라했다.
만일 그 사람이 선진국인 일본인이나 미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
TV 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손가락까지 잘린 동남아 노동자가 온갖 학대를
받고도 월급 한 푼 못 받고 내동댕이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일본이나 미국 사람에게는 과잉 친절로 오해까지 사면서, 못사는 나라
사람이라고 욕설을 퍼붓는 것은 반성해야 한다.
(532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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