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19호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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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챌린지 19호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정독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차전놀이
통일신라 말에 후백제의 왕 견훤이 고려 태조 왕건을 누르려고 안동으로 쳐들어왔을 때 안동
사람들이 견훤을 낙동강 물 속에 밀어 넣었다. 이 때부터 팔짱을 낀 채 어깨로만 상대편을 밀어
내는 차전놀이가 생겼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로는 견훤이 쳐들어왔을 때 고을 사람인 권행, 김선평, 장정필이 수레를 여러 개
만들어 타고 견훤을 격파한 것을 기리는 뜻에서 비롯한 놀이라고도 한다.
차전놀이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청장년들의 힘으로 승부를 겨루는 정월 명절의 대표적인 놀이
가운데 하나이다. 동부와 서부로 편을 갈라 승부를 겨루는데 출생지에 따라 소속이 정해지기
때문에 한 가족이라도 다른 편이 될 수 있었다.
놀이에서 동부가 이기면 동부에 풍년이 들고, 서부가 이기면 서부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우리 민족이 해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행한 놀이라 할 수 있다.
전진할 때는 ‘밀어라!’ 후퇴할 때는 ‘빼라!’ 회전할 때는 ‘돌아라!’하고 외치면서 동채 위에 올라선
대장이 자기 편을 총지휘한다.
동채는 전진할 때에는 상대편을 제압하기 위하여 높이 들고, 후퇴할 때에는 낮춘다.
이렇게 서로 밀고 밀리다가 동채가 땅에 닿거나, 동채를 빼앗긴 편이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편 동채를 점령한 편에서는 그 동채를 모두 뜯어 낸 후에 어깨에 메고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자축한다.
(50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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