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19호 챌린지

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챌린지 19호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속해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본다.

소방차를 사라지게 한 마술

필리 모리스는 이름난 마술가였어요.

어느 날, 미국의 신시애나라고 하는 마을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모리스의 마술을

구경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극장으로 모여들었어요. 작은 극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수많은

구경꾼들로 꽉 찼어요.
흥미로운 마술이 계속되고 있을 때 극장 관리인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달려와 모리스의 귀에

대고 말했어요.

“크, 큰일났습니다. 무대 뒤쪽에 불이 났습니다. 빨리 손님들을 밖으로 내 보내주세요.”
모리스는 깜짝 놀랐어요. 모리스도 불이 저절로 꺼지게 하는 마술을 부릴 줄을 몰랐으니까요. 이

사실을 섣불리 관객들에게 알릴 수도 없었어요. 서로 먼저 나가려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좁은

문으로 몰려들어 쓰러지고 다칠 게 뻔했지 때문이지요.
모리스의 머리 속에 좋은 생각이 하나 떠올랐어요.

“여러분! 이제부터 더욱 흥미롭고 규모가 큰 마술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소방차가 사라지게 하는 마술입니다. 그러나 이 마술은 소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할
수가 없어요. 극장 앞에서 하겠으니, 여러분은 곧바로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모리스의 말을 믿은 구경꾼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어요. 그때 마침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달려왔어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소방차를 사라지게 한단 말인가?”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던 사람들은 잠시 뒤 모리스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극장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어요.
모리스의 지혜로 구경꾼들은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불이 난 극장 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요. 관객들이 질서있게 대피하였으므로 소방차들은 빨리 불을 끌 수 있었어요.

“이것이 가장 멋진 마술이야. 소방차가 정말 사라지는군.”

돌아가는 소방차를 보며, 사람들은 진짜 마술을 칭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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