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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식물의 능력
한약재산업학과
1639010 박병규
내가 알고 있는 식물의 능력, 이 주제를 처음 접했을 때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몇 가
지 있었다. 대표적으로 식물의 능력이라 한다면 식물의 공기정화, 수분저장과 가뭄에 대한 저
항성 등이다. 하지만 이 능력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면, 이 ‘능력’이라는 것 또한 인간
의 입장에서 바라본 ‘장점과 기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진화하고 적응한 것인데, 인간들은 그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관점의 차이다. 그래서 내가
아는 식물의 ‘능력(能力)’이라는 부분에 대해 서술하는데 있어 각종 서적을 참조해가며 신중한
고민이 이어졌다.
선인장을 예로 들어보면, 선인장은 건조한 환경에서 주로 서식하고. 그 극한의 환경에 맞춰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인 물을 저장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선인장의 뿌리는 깊이가 깊고,
멀리 뻗어있어 수분 확보에 용이하다. 수분 증발을 줄이기 위해서 잎을 없앴고, 그 대신 가시
를 만들었는데, 동물들이 줄기를 먹지 못하도록 방어 역할을 하기 위해서이다.
공기정화 또한 식물의 능력이다. 식물 중 공기정화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식물에는 대표적으
로 산세베리아와 스투키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공기정화에 있어
객관화된 자료가 필요하다.
실제로 일부 식물이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실험하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직접 바이오 홈(Bio-Home)이라는 밀폐된 작은 구조물을 개발하였다. 해당 구조물
내에 식물을 배치하고 시간이 경과한 뒤, 공기 표본을 채취하였는데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었
다는 결과를 알아냈다. 이 실험 결과로, 일부 식물의 공기 정화에 대한 사실은 입증되었고, 임
상 실험한 공기정화에 효과적인 식물을 1위에서 50위까지 총 50여 가지를 선정했다.
관상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어 소염, 이뇨, 해열 등에 쓰이는 맥문동도 포름알데히드를 제거
하는 공기 정화 식물로 분류되어있다. 지금껏 약용으로만 쓰이는 줄 알았던 약용 식물이 공기
정화에도 탁월하다는 점은 식물에 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점이다.
해당 50여 가지 식물들은 단순히 ‘공기정화’가 아니라, 실내의 포름알데히드, 크실렌과 톨루
엔, 암모니아 등 실내 공기에 있는 일반적인 독성 물질부터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들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그렇다면 식물의 공기정화 원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일단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잎에 있는 기공이라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흡수되는데, 잎에 흡
수 된 오염물질은 광합성의 대사산물로 이용된다. 토양으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뿌리부분의 미
생물에 의해 제거가 된다. 이 외에도 음이온과 향, 산소, 수분 등 식물이 내뿜는 물질에 의해
실내 환경이 쾌적해진다. 또한, 잎에 광량이 높아지면 광합성속도가 증가하여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