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안다숙 작가 e-book 2022 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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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영혼의 색채
낭만적 사유와 몽상의 시학 고자 하는것이며 그 미적감수성을 우리 모
두와 공유하고 공감하려는 소망을 보여 주
예술은 무엇 이어야 하는가? 고 있다.
안다숙 작가의 작품들은 몽상의 시학으로 소망의 분신들은 두루미가 되어 유목적 사
다가와 우리에게 감성의 불꽃으로 스며든 유의 세계에서 비상하기도 하고 춤을추기
다. 유한한 일상의 풍경들을 긍정적 에너지 도 하며 꽃들의 열린 미소가 되어 인간의
로 품으면서 동시에 그 형식들을 넘어서고 갈대밭을 위로하고 있다.
자 하는 독창성으로 음악적 낭만의 색채를 또한 소외된 삶의 풍경들을 서정적 색채로
화면에 출렁거리게 하고 있다. 뜨겁고 명쾌 노래하며 탈영 토화된 생명의 환희를 추스
한 빛깔들로 옷을 입고 꿈꾸듯 신축성 있는 려가고 있다.
터치로 생기발랄한 째즈풍의 그림들을 연 때문에 그녀의 작품들은 무미건조한 일상
주 하고있다. 을 삶의 긍정적 향기로 각서시키며 이상화
음악적 영혼의 자유가 느껴지는 다이나믹 (idealization)하고자 하는 치열한 영혼의 향
한 색채의 전율 앞에 서면 현실적 삶과 초월 기를 담고자 한다. 그 꽃들이 우리 마음에
(영원)사이에 머뭇거리던 감성의 불꽃이 새 깃들어 별이 되고 태양이 되길 갈망하는
롭게 타오를 것만 같다. 작업들이다. 안다숙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
시간과 공간의 직조물인 그녀의 캔버스 모두의 내면 풍경속에 다가와 싱그런 꽃바
(canvas)에서 바람에 흔들리듯 타오르는 꽃 람이 되어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심고자
들이나, 작가의 내면에서 떠오른 별들이 물 한다. 모순된 삶의 문맥속에 활력을 찾고자
감으로 흩뿌려진 무의식의 하늘에 새들 하는 작가의 마음처럼 예술은 미지의 공간
이 날고, 봄바람처럼 외출한 여인의 머리결 으로 침투해 들어가 함께 탈주하는 타인의
에 때뭍지 않은 정감의 울림이 채색되어 있 영혼과 접속되는 것이며, 창조적인 사랑으
다. 이렇듯 안다숙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 로 정의되는 감성 잔치에 따스한 불꽃으로
듯이 작가의삶 자체가 궁극적으로는 존재 합성되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빛나게 하기
의 고향을 되찾으려는 성숙된 의식의 춤으 를........
로 보이며 작품을 통해 삶의 목적을 완성해
가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상징적으로 표
현한다는 것이다 안다숙작가의 시적 상상
력과 서정적 풍취가 자연인의 풍성을 유지
하면서도 개인 신화적 작품세계를 실현하 김문기 (화가ㆍ시인ㆍ미술비평)
A H N D A S O O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