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류성복 작가 e-book 2022 0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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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복숭아가 익는 7,8월이면 탱자나무 울타리 아래 구                       Digital Art에 새로운 도전
            멍을 내고 서리꾼들이 드나들어 밤 낮으로 지키던                         작업을 하면서 얻는 새로운 것에 대한 감동과 희열

            시절...... 밤에는 반딧불이 따라 놀고, 낮에는 이름                    을 느끼며 호기심을 넘어서 애착을 가지고 컴퓨터
            모를 야생화 찾아 산비탈 헤매고 나리, 원추리, 구                       작업을 한다. 때로는 오랜 시간의 작업이 한순간에

            절초, 용담, 들국화와 까치밥이 손에 한 아름씩......                   날아갈지라도 아직은 아날로그 유화보다 작업시간

                                                               이 더 걸리지만 한 작품이라도 완성이 되는 순간 그
            행복은 순간이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 그림을                         기쁨은 더욱 크다.

            그린다. 나만의 표현 방법으로 기억하면서 내가 사
            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과 나를 아는 사람들이 좋                        평면에서 3D 작업.

            아하는 것을 기억하고,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작                        시공을 넘나드는 작업인지라 자유로운 공간 배치와

            업하는 그 시간만큼은 참으로 행복하다.                              채색, 탈색, 해체와 합체, 복제와 이동, 등으로 사물
                                                               을 재해석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이 크기에 디지털

            바다를 그리면 짠 내음이 나고......                             아트 작업을 즐긴다.

            심산을 그리면 온갖 새소리 바람 소리와 산 내음
            이 난다. 그리고,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냥 행복해                       디지털 예술 = 컴퓨터 회화는 소프트웨어와 프로

            진다.                                                그램을 통하여 더욱 창의적인 작품이 가능하고 인

                                                               류의 고대 문명과 현대 문명의 만남이 융합을 통하
            그림은 나에게 점, 선, 면이 소리이고 행기이고 행                       여 누구나 쉽게 작품을 공유할 수 있고 보전할 수

            복한 추억이다.                                           있어서 디지털 예술의 부흥 시기가 올 것을 믿는다.
            정서가 맞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 나누고 싶은 작품                        시작은 미미하나 디지털 아트의 꽃은 상상을 초월

            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행복한 순간을 그린다.                           하고 우리를 즐겁게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서양화가 류성복

                                        R   Y  U     S  E   O  N   G     B  O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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