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주정순 작가 e-book 2022 03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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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이란 결국 타자에 대한 욕망이며, 생각함

                                  과 존재함이 일치하는 동일성을 지닌 의미의 존재이나, 삶이

                                  그렇듯 일상속에서의 나의 이야기들이 논리의 전개만이 아
                                  니라 의미의 박동(搏動)이 타인에게 전해지고 감성이 공명

                                  되지 않으면 결국, 주체의 지위는 보는 이의 마음만 남아, 대
                                  상의 실체가 아니라 인식 주체의 기대와 갈망이 현실화되지

                                  않는 '상상된 자아'로만 남게 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돌(石)은 실재로서의 '돌'이 아닌 허구

                                  의 '돌의 이미지'로 '돌'은 곧 인간과 그들이 모여 사는 '군집'

                                  들을 형상화된 돌'을 통해서 '보이는 것' 너머의 '보이지 않
                                  는 것'을 찾기를 갈망하며,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와 '절대로 그럴 수 없을 것이라는 나' 너머의 '상상된 자

                                  아'를 찾는 작업으로 분주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과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소통하며 살수 없는 현실에 대한 바

                                  램들을 '돌 위에 서 있는 새'를 통해 작가 자신의 무한한 생
                                  각을 품은 파랑새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주 정 선




                                        J   U     J   E  O   N   G   S  O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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