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정다운 작가 e-book 2022 0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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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儒達山을 中心하여 몇 바퀴나 놀있                        月出山 陽地 쪽에 한 발 앞장서서

                     을가? 돌고 돌아도 향상 새롭게 보                       蘇生하는 싱싱한 꽃과 나무잎들, 그

                     이는 木浦의 모습, 앞 선창에서 뒷                       리고 그 많은 色들은 어디서 숨어있
                     개까지......, 三鶴島에서 고고한 유                    다가 튀어나오는 것일까!

                     달산 자태, 섬과 섬을 잇는 旅客船,
                                                               自然은 거룩하였다.
                     五色 깃발을 펄럭이며 당당히 들어
                     오는 중선배, 화약골에 깔린  油菜                       秋色은 우리에게 思索을 주지만 春

                     밭, 숨막히는 듯 서산동 좁은 골목,                      色은 우리네의 生命感을 찾고 울렁

                     어느 곳 하나 그림 아닌 것이 없다.                      이는 希望을 준다.


                     66년 처음 발 딛었던 木浦, 뱃고동                      프랑스 畵家  밀레가 파리 근교 빠
                     만큼이나 내 마음을 울렁이게 했다.                       르비죤에 나가 外光에 도취되었음

                     오는 배 가는 임이 이별의 노래에                        을 알상 싶다.
                     매료되어 나는 永遠한 木浦의 藝術
                                                               가도 가도 끝이없는 長途에 서서 얼
                     人이 되었는지 모른다.
                                                               마나 誠實히 봄소식을 여러 가슴에
                     나는 누구보다도 木浦를 사랑한다.                        안겨 드릴까? 이슬 머금은 꽃망울은

                     바람이 불건 눈비가 내리건 畫具                         太陽에 비추어 自然은 구슬같이 찬
                     를 들고 낯설은 나그네 마냥 船艙을                       란(燦爛) 하였다.

                     徘徊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大自然의 感動! 나를 아껴주는
                     올 봄은 유난히 화창하였다.                           모든 이에게 겸손하게 傳하고 싶다.

                                                               5回째 갖는 소박한 잔치에 나의 永
                     비 온 뒤의 아침햇살에 비쳐 튕기는
                                                               遠한 벗님들을 감히 招待하고자 한
                     찬란한 색깔들...... 새삼스레 봄을
                                                               다.
                     讚美하고 싶지 않지만 왠일인지 처

                     음 보는 봄 같았다.


                                            J  U  N  G    D  A     W  O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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