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이인숙 작가 e-book 2022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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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오늘날 수많은 이미지의 홍수시대에 살고있다.

        굳이 공을들여 그리지 않더라도 셔터를 한번 찰칵하면 손쉽게 존재하는 대상의 결과물을 얻
        을수있다.

        하지만  나의정물은 실제 대상이지만, 보이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있다.

        왜 정물화인가? 하는 물음은 작품을 직접 볼때 각자 답을 찾게된다.



         현실계에 존재했던 사물이 작품속에 들어서는 순간, 작가의 마음과 손에의해 새로운 존재를
        탄생되어 우리가 있는 바로 이 곳을 떠나 저 너머에서 실존하고 있다.




        나의 정물은 또 다른 세계에서 우리가 보지않는 때에도 소멸하고, 부활하고, 다시 탄생하여
        뒤돌아 보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자리로 돌아온듯한 착간을 불러 일으키려 한다.




        깨질듯 투명한 유리화병 뒤로 또 다른 화병들이 겹쳐보이는데 작품의 전체적인 색감은 하루
        중 시간대를 가늠할수있을 정도로 그 빛들이 아주 예민하게 표현한다.

        이렇게 일상적인 현실속에 사물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그려낸 나의작품을 언뜻보면 하이퍼 리

        얼리즘을 연상시키지만 가까이 다가가 관람하다보면 작가가 자신의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최소한의 붓질로 표현했음을 알수있다.

        정교한 붓질이 교차되어 완성되어진 작품은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색체와 빛을 표현하고 있
        는 것이다.

        나의 작품 속에는 강렬한 태양의 빛도, 부드러운 달빛도 보이려한다.





                                              L  E  E     I  N     S  O  O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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