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박일정 작가 e-book 원고 2022 0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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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고동은 누구나 따라서 한다는 의미로
기나고동 강 건너 꼴뚜기도 뛰고 숭어 뛴께 짱뚱어도 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반대로 따라서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고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환경이든 사회이든 함께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작업입니다.
어릴 때 영산강에서 막 잡아온 기:게를 밥상에
싱싱하고 살아있는 움직이는 것을 많이 먹었습니다.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이 온전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누구나 함께 지키고 보존하고 만들어 가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기나고동”에 들어 있습니다.
작품은 아비동나무로 잘 썩지 않고 주로 배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도자기류는 점토, 화목소성 하였고 색 유약, 채색을 하였습니다.
기나고동 박일정
P A R K I L J E U N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