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강정일 개인전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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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JUNG IL SOLO EXHIBITION
작가노트
Artist Memo
아주 늦은 나이가 되도록 꾸었던 공중을 날아다니는 꿈.
나는 그런 꿈은 나에게만 있는 특별함인줄 알았다.
그러나 흔하게 누구나 같은 꿈을 꾼다는 걸 알았을 때
뭔가.. 나의 특별한 모서리가 또 하나 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이리 섞이고 저리 부대끼면서 모서리는 깨지고 닳아 두리뭉실
평범한 돌맹이가 되어 간다. 돌아보니 그 특별한 모서리에는
꿈을 꾸고 상상을 하는 그런 순수, 그것이 담겨있었다.
눈을 감고 깊은 숨을 천천히 내쉬며 몸을 한껏 가볍게 하고
하늘을 날아보자. 행복한 여행. 나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