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차은희 작가 e-book 2022 05 21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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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기쁘면서도 여전히 그림을 선뵈는 자리는 두렵습니다.
제 고집으로 짠 그림그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욱한 저
를 무던히도 탓했습니다. 해서 그리다 보면 세상의 일처
럼 자연스레 알게 될거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저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좋아한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계절을 느끼지 못한 채 지나쳐 가는 요즘 계절을 여유롭
게 담아내며 즐기고 싶습니다
마당 한모퉁이에 꽃을 키우며 우리에게 소소한 감탄을
주었던 어린 날 엄마맘처럼 꽃을 생명력 넘치는 위무의
주체로서 구상화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서로를 위무하는 꽃이 되길 기도했습니
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위가 행복하다 했습니다.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차 은 희
C H A E U N H E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