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2 - 신원_영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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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욕조에서



                                                 엄마에게는  아이와 목욕하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실제 목욕을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과정을,  눅눅하고  젖은 도구들과
                                                     목욕물의 느낌을 잘 살린  그림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책

                                               “이제  목욕할  시간이야!  어서  욕조로  들어오렴~”
                                               “엄마,  저는  지금  목욕할  수  없어요.  저는  외계인이거든요!”

                                               “그래?  저기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게  뭐야?  별?”
                                               “아니에요,  엄마.  좀  더  가까이  봐  봐요!  우주선이에요.  출발할  준비됐어

                                               요?”
                                               “카운트다운  시작! 3, 2, 1…”



                                               장난감  로켓을  들고  외계인  놀이를  하던  아이는  목욕물을  받아놓은  엄마
                   PDF 파일 제공  가능               의  부름에도  온통  정신은  우주에  가  있습니다.  목욕물에  버블을  풀고  물
                                               속으로  들어가자,  아이의  우주선도  곤두박질  치기  시작합니다.
                                저   자
                             리사  비기              이어서  목욕이  시작되고  엄마가  샤워기를  건네자  아이는  소방관이  되고,

                                삽화가            스펀지로  몸을  문지르기  시작하자  곧  자동  세차  기계를  통과하는  자동차
                           팔로마 코랄              안에  들어간  것처럼  신나  합니다.  흰  샤워젤을  뒤집어  쓰고는  거대한  빙
                                               산  아래  갇힌  잠수함이  되었다가,  각질을  제거하는  돌을  들어올려  수백
                                발행일            개의  아기  게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2020년 2월
                                               머리빗이  등장하자,  그  빳빳하고  촘촘한  빗살들을  해초  삼아  그  사이로
                                분   량          스쿠버다이빙을  했다가,  엄마의  무릎  위로  올라가  보물섬에  도착한  해적
                            32 페이지             이  되어봅니다.  그리고는  풍덩  목욕물에  머리까지  잠수해서  상어로  변신
                                               합니다.
                                분   류
                                그림책            마침내  목욕이  끝났지만  아이는  아쉽습니다.  드디어  엄마와  목욕하는  것
                                               을  좋아하게  된  까닭이지요.  한  번  더  목욕을  하자는  아이에게  엄마는  흔
                                언어권            쾌히  그러자고  합니다.
                              스페인어
                      (영문  번역 있음)              단  이번에는  ‘상상으로’  목욕을  하자고요!

                               [  문의 ]         저자  소개
                                               리사  비기는  197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철학을  전공했으나  곧
                        황지현  대리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에  집중합니다.  시  창작  대회에도  참가하고  다양한
                   children@swla.co.kr
                                               문학  잡지와  협업을  합니다.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이야기를  모아  출

                                               간했으며,  어린이  책도  다수  출간하였습니다.  낮에는  그녀가  거주하기도
                                               하는  밀란의  학교에서  일하며,  밤에  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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