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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시로 대화를 나누는 단계
이렇게 성령님과 긴 대화를 나누게 되니 전형적인 성막기도를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성막기도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령님, 죄송합니다.. 성막
기도를 제대로 못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성령님은 "나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곧 기도란다"라고 말씀해 주셨
습니다. 제게는 성령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을 당시에는 성령님께서 제 마음을 위로해 주시기 위해서 그런 말
씀을 하셨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성령님
의 말씀이 맞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성령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삶의 형식이 사라졌습
니다. 성막기도를 형식에 맞춰서 드리지도 못하였고 예배도 준비없
이 서야만 했습니다. 도무지 뭐 하나 제대로 준비하고 설 수 있는 시
간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성령님과 대화를 나눴기 때문입니
다. 이것이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엡 6:18).
11)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듣는 단계
이렇게 눈을 뜨고서 성령님과 대화를 하다보니 일상 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성령님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면서도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영성일지를 읽고 댓글을 달면서도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심지
어는 예배를 인도하면서도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사람들과
의 만남이 있는 장소에서도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해
서 사람들의 말을 안듣거나 사람에게 말을 안하는 것도 아닙니
다. 그냥 일상생활에서 일상적인 사람들처럼 그대로 행동하면
서도 성령님과의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환상보는 것도 눈을
뜨고 가능해졌습니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성령님의 인도따
라 해 보니 가능해졌습니다. 운전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환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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