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1 - 의의나무제자훈련(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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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도 바울에게 찾아가 안수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나
            니아에게 바울을 안수하라고 명했던 것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아나니아는
            평신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입니다(행 9:10-12).
            안수는 함부로 행해져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해서도 안되고
            자신의 정욕에 따라 행해선 안됩니다. 안수함에 있어 하나님의 능력이 나
            타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수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어야 합니
            다. 하나님의 능력이 없다면 안수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내 의지대
            로 열심히 해도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음은 안수자에게 하나님의 능
            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수는 정욕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를
            바라고 해서도 안됩니다. 물론 피안수자에게 성령이 임하기를 바라는 것
            은 올바른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돈을 바라거나 어떤 유익을 바라
            면서 행해서는 안됩니다.
            함부로 안수하지 말라고 해서 전혀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
            늘날의 많은 교회는 안수에 대해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
            서 어떤 교회는 직분자를 세우고 저들에게 직분을 줄 때만 안수를 합니다.
            또 다른 교회는 세례의식을 행할 때 안수를 합니다. 하지만 안수함으로 병
            자를 고치고 가정의 가장이 자녀들에게 안수함으로 축복하라고는 가르치
            지 않습니다. 안수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안
            수가 빠져서는 안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안수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히 6:1-2).
            하나님의 나라에는 반드시 회개와 신앙과 세례와 안수와 부활과 심판에
            대한 것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들 중 일부를 삭제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모든 항목들은 모두 다 복음에 관
            한 것들입니다. 헌금이나 모임이 복음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
            다. 복음에는 헌금이나 모임보다 더 귀한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안수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안수가 있어야 하고 직장에
            서도 안수가 있어야 하고 교회에서는 더 많은 안수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
            님의 영광을 체험한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그 영광을 전달해 줘야
            합니다.



            2. 안수를 통한 능력전이

            안수는 전이(impartation)의식입니다. 이미 앞서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제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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